與, 정세균 경선 득표 '무효` 처리…이재명 누적 53.7% 전망

민주당 선관위 "정세균 득표, 유효 투표수서 제외"
  • 등록 2021-09-15 오후 1:14:30

    수정 2021-09-15 오후 1:19:39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득표율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정세균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오전 선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당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제59조 1항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내용에 따라 정 후보가 얻은 투표는 무효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가 얻은 표는) 기존 계산했던 유효 투표수에 삽입되지 않는다”며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정을 더 미루게 될 경우 이런저런 논란이 증폭돼 소모적인 논란이 될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계산법을 적용하게 되면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득표율은 소폭 변동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약 53.71%로, 이낙연 전 대표는 31.08%에서 약 32.46%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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