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1년 만에 주유소시장 2위로 올라선다

1일부로 SK네트웍스 300여곳 인수
GS 제치고 주유소 2500곳으로 2위
안정적 판매채널 확보·수도권 영업력 강화
  • 등록 2020-06-01 오전 11:15:47

    수정 2020-06-01 오전 11:15: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1일부터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곳의 운영권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 첫날을 맞아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임직원은 이번에 인수한 주유소 가운데 한 곳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해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수로 전국에 주유소 2500여곳을 둔 현대오일뱅크는 SK에너지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운영권 1100여개를 인수하며 3위로 올라선 지 21년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GS칼텍스는 2352개, 에쓰오일(S-OIL)은 2162개의 주유소를 각각 보유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강달호(앞줄 왼쪽) 사장과 한환규(앞줄 오른쪽) 부사장, 임직원이 1일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주유소 가운데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찾아 영업 개시를 기념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주유소 운영권 매각에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가 임차해 운영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주유소 인수로 제품 공급 채널을 늘리면서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수출은 세계 경기나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데 비해 내수의 휘발유, 경유 등은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해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주유소 300여곳에 공급되는 경질유는 2만배럴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수된 주유소 절반 이상인 159곳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포진해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의 수도권 내 주유소 개소 수는 종전 591곳에서 750곳으로 27% 늘어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 가운데 직영주유소는 1% 나눔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에서 일일 주유원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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