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근 연구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에는 북한이 안보 문제 때문에 핵무장을 해온 것을 알면서도 일방적인 포기를 요구해왔다”며 “그런데 지금은 접근법이 바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연구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첫 마디가 ‘발목잡는 과거가 있었다’는 것이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거기에 크게 공감하는 제스쳐를 보였다”며 “두 정상 모두 정상회담을 하기까지 내부적 난관이 많았을 텐데,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핵문제에 핵심적인 건 핵물질과 핵탄두 딱 2가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조치가 20%만 이뤄지더라도 돌이킬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 이 핵심에 들어갈 수 잇다면 10%만 하더라도 성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의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지속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