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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LG유플러스의 영상 콘텐츠 검색 경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LG유플러스와 ‘감성태그 추출 및 오피니언 기반 검색 모델링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영상 콘텐츠 리뷰의 감정 키워드를 분석하고 검색하는 AI엔진 개발을 추진한다.
사람이 다는 키워드 말고 의미기반으로 영상 검색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발달로 영상 콘텐츠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의미기반 영상 검색’이 뜨고 있다.
기존 영상 검색은 영상에 적합한 키워드를 사람이 직접 달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키워드 선정이 주관적이고 모든 영상에 수작업으로 키워드 사전을 만들어 관리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를테면, ‘무서운’이라는 태그만 관리할 경우, ‘으스스한’이 포함된 리뷰는 검색결과에서 제외되는 식이다.
네이버 출신들이 만든 업스테이지는 NeurlPS, AAAI, ACL, EMNLP을 비롯한 국제AI 학회에서 다수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최초 캐글(Kaggle) 두자릿수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캐글은 2010년에 설립된 예측 모델 및 분석 대회 플랫폼으로 기업 및 단체에서 데이터와 해결과제를 등록해 겨룬다.
업스테이지는 LG유플러스의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이용, 모호하고 복잡한 검색 키워드도 의미기반으로 딱 맞는 리뷰를 찾아 검색결과를 도출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AI 역량 내재화도 돕는다. 업스테이지는 데이터 축적과 모델 학습 방식을 이용, 지속적으로 자동화된 모델 업데이트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와 협력
양사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업스테이지는 LG유플러스와 자문계약을 맺고 AI 서비스 개발과 AI 인재 양성 등에 대해 협력해오고 있다. 지난 9일 LG유플러스 기자 간담회에서는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 데이터책임자(CDO)가 스타트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설명하며 업스테이지를 대표사례로 꼽기도 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LG유플러스와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AI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용자들의 영상 검색 경험 개선에 필수적인 의미기반 영상 검색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고객만족도 증대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전병기 AI/Data사이언스담당(상무)은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알맞은 결과를 제공하느냐가 검색 기술의 본질”이라며 “LG유플러스는 AI 전문업체인 업스테이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검색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미디어 검색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혁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