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가족 투신 아버지 발견...병원 이송

"패닉 상태 안정 찾는 게 우선"
  • 등록 2018-03-15 오전 10:50:55

    수정 2018-03-15 오전 11:27:2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잇달아 투신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락이 두절됐던 아버지를 찾았다.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오전 1시 56분께 자택으로 돌아오던 아버지 A씨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집 앞에서 발견해 인근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어증 증세를 보이는 등 패닉 상태라 우선적으로 안정을 취하게 하고 있다”며 “A씨가 안정을 찾으면 사건 경위에 대해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0시 45분께 영등포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A씨 아들 20대 초반 대학생이 투신해 숨졌다. 지난 13일 오후 2시 10분께에는 같은 아파트에서 A씨의 아내와 딸이 같이 뛰어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도 없어 보인다”며 “사고 당시 A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용산쪽에서 잡혀 가족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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