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정책 우선순위 물가안정에 둬야”(상보)

"적극적 거시경제정책 장기화 시 부작용 우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 주재 `경제동향간담회`
  • 등록 2011-01-26 오후 3:30:35

    수정 2011-01-26 오후 3:30:35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26일 앞으로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김중수 총재 주재로 이날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한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가 확대될 소지가 크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적극적 통화·재정정책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지만 지나치게 장기화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가계부채와 관련, 전문가들은 “주요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은 만큼 거시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계대출 관련통계의 부족으로 가계부채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미입주 물량이 적지 않은 점에 주목해 주택임대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주택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민간 건설경기의 회복을 도모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금년에도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 하면서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에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로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고용여건 개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시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박대근 한양대학교 교수,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이동근 대한항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측에서는 김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