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신울진까지..겹경사 맞은 현대건설

  • 등록 2010-03-15 오후 8:03:23

    수정 2010-03-15 오후 8:03:23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조43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자력발전 1·2호기 공사를 따내면서 국가대표급 원전건설업체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000720)은 이번 수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에 이어 국내외 원전시장은에서 주도권을 잡게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울진 원전 1·2호기 입찰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GS건설·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왜 현대건설인가..풍부한 노하우+우수한 기술력

▲ 현대건설, 국내 주요 원전수주 현황
현대건설의 풍부한 원전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 최고경영자(CEO)의 뚝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번 수주를 이끌어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내 원전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지위는 가히 독보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1년 국내 첫 원전인 고리1호기를 준공한 이래 국내에서 운영 중인 20기 가운데 12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이 있다. 현재 시공 중인 6기 중 4기의 공사를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1995년 완공한 영광 3·4호기에 이르러 국내 최초로 시공기술 100% 자립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공능력 못지않게 효과적 건설 관리를 통한 완벽한 품질도 현대건설의 강점이다. 특히 국내에선 유일하게 가압경수로(PWR)와 가압중수로(PHWR)를 모두 다뤄본 노하우도 자랑이다.

김중겸 사장이 신울진 원전사업 수주을 진두지휘하며 강한 의욕을 보인 점도 눈에 띈다. 김 사장은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수주에 열정을 보였다.

◇현대건설, 글로벌 원전시장서 이니셔티브 쥐다

현대건설은 UAE 원전수주와 이번 신울진 원전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400기 이상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평균 원전 가동률이 80%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반해 국내 원전은 가동률이 93%에 이르는 등 세계 최고의 운영실적을 보여 이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현대건설의 판단이다.

또 가격경쟁력에 설계 표준화와 최신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공기단축, 기술자립·자재 국산화·우수한 인력 등은 향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데 가장 큰 경쟁력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신규 원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루마니아 등 유럽 원전시장에도 국내 건설관리 기술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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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신울진 원전 시공사 선정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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