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사업에 앞으로 2년 동안 1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 우아한청년들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쿨. (사진=우아한청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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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안전 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만든다. 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도 점검한다. 라이더와 함께 ‘노사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장 라이더 목소리도 반영한다.
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 교육 규모도 확대 강화한다. 앞서 지난 3월 우아한청년들은 지상 3층, 8000㎡ 규모의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지으려 3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가 야간 운행할 때도 안전하도록 빛 반사 소재 배달 가방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한다. 라이더에게 경제적 부분까지 지원하는 ‘라이더 계절성 물품 지원 사업’과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홍배 의원은 “이번 우아한청년들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노력과 함께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이번 박홍배 의원실과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