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일부터 각 공원 기간제 근로자 436명 채용

코로나19로 ‘국가 체력인증제’ 시범 도입
인증서 제출시 현장 체력심사 면제
  • 등록 2022-01-03 오전 11:15:00

    수정 2022-01-03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공원 내 녹지대, 시설물 등을 관리하는 기간제 근로자 436명을 오는 10일 부터 21일까지 11일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 체력인증제 모습(사진=서울시)
이번 공개채용모집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직자에게 체력심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응시자가 공원을 방문해 체력측정을 받는 ‘현장 체력심사’와 별도 방문 필요없이 사전에 인근 ‘체력인증센터’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체력인증제는 체력인증 기준에 도달한 사람에게 국가가 체력수준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체력인증서를 제출한 응시자는 현장 체력심사에서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원 현장 체력심사도 병행 시행한다.

체력인증센터는 서울시 소재 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운동지도사가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 개인별 체력측정 후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있어 구직자는 채용에 필요한 서류도 제공받고 자신의 체력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내 8개 지역(마포, 서대문, 동작, 중구, 송파, 서초, 강북, 성동)에서는 체력측정 및 평가, 운동처방, 체력인증을 할 수 있는 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간제근로자 공개채용에 응시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개인 시간에 맞추어 가까운 센터를 방문해서 무료로 체력측정을 받을 수 있다.

당일 몸 상태가 안 좋거나 등급을 높이고 싶은 경우 재도전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공원 내 기간제 근로자는 1월 초 채용 공고해 24일~2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서 현장 체력심사 후 추첨(일부 실기와 면접)을 거친 후 3월 7일에 최종합격자를 통보하고, 각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용 방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체력인증제를 통해 시민들이 지원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체력인증센터 지점 확대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해 체력인증제가 공공기관 근로자 채용에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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