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 '훈풍'..올 들어 최고 1억5000만↑

1분기 재건축 아파트값 2.17% 올라
재개발 지분가격 3.3㎡당 2464만원…전분기 대비 1.2%↑
"부동산 3법 통과 후 시장 기대감 커진 영향"
  • 등록 2015-04-14 오후 2:09:27

    수정 2015-04-14 오후 3:12:06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매수세가 붙으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해 말 민간 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지지부진하던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되면서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2.17% 올랐다. 지난해 3분기 재건축 규제 연한 완화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의 중심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올해 1분기 동안 2.33% 상승하며 서울 전체 재건축 시장을 이끌었다. 강동(3.31%)·서초(3.00%)·송파(2.51%)·강남구(1.67%) 순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조합설립인가) 아파트가 지난해 말 건축심의 통과 이후 사업시행인가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매매가격이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고덕주공6단지(사업시행인가)는 시공사 선정을 전후로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이 넘었는데도 분양에 성공한 아크로리버파크2차 아파트의 분양 흥행에 자극받은 반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 속도를 높이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포동 주공1단지가 1억~1억 5000만원,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반포3차(조합설립인가)와 경남아파트(조합설립인가)가 8000만~1억 5000만원가량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철거와 일반분양을 앞둔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가 2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조합설립인가) 아파트가 조합장 구속사태 영향에도 3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구는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가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개통과 한전부지 개발 호재에 힘입어 면적별로 2000만~1억원가량 올랐다. 개포동 시영아파트도 재건축 규제 완화 이후 기대감에 2000만~4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재개발 시장도 최근 몇 년째 계속되는 전세난과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몸값이 높아졌고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환제 폐지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동산114가 뉴타운·재개발구역에 출시된 매물을 기준으로 산정한 서울 재개발구역 지분가격은 올해 1분기 기준 3.3㎡당 246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9만원) 오른 249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의 개발 공약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2583만원까지 오른 지분가격은 선거 이후 2430만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회복 중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투자 목적에서 실수요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시점에서 정비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과도한 분양가 상승은 양날의 칼이 돼 미분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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