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2007년 세계 경제 동향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택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3.8%)보다 낮은 3.2%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주택경기 부진으로 소비증가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또 "미국의 집값이 급락한다면 세계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주요 선진국 경제가 `성장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 해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엔은 동아시아 경제가 올해 7.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도 6.7%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발도상국 전체로는 5.9%의 성장률을 보이며 활발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