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만명 찾는 김포공항, 사회적경제기업 판매거점으로

국내선 터미널 3층 특별상점 오픈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제품 80여 종 판매
키오스크 비치 '비대면 쇼핑' 트랜드 반영
  • 등록 2020-10-07 오전 11:15:00

    수정 2020-10-07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연간 1000만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매 거점으로 거듭난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마련된 사회적경제기업 전용매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오는 8일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제품, 커피, 잡화 등 약 8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을 개설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의류, 패션잡화, 화장품 등 약 25종의 제품에 대한 시범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첫 달 497만원에서 3개월 뒤 8월 1320만원으로 2.7배가량 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판매기반이 되는 김포공항 내 매장을 제공하고, 낮은 판매 수수료와 각종 공과금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또 향후 전국공항으로의 매장 확대와 팝업스토어, 플리마켓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수립하고 자원 연계, 판로발굴,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매장에 입점할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기관 육성, 입점기업에 대한 맞춤형 홍보 등을 맡는다.

특히 사회경제적기업 전용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게 비대면 쇼핑시스템도 구축했다. 상품특징, 가격확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비접촉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언터치 키오스크를 매장에 비치한 것. 마음에 드는 상품을 매장 내 키오스크에 인식시키면 스크린에 제품 설명과 가격정보 등이 나타난다. 구매를 원할 경우에는 키오스크를 통해 바로 결제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장소로 바로 배송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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