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랙박스나 자동차 수납용품, 놀이방 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G마켓이 최근 한 달(5월 23일~6월 22일) 동안 자동차용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상품군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블랙박스 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82% 더 판매됐다. 블랙박스 용품에는 블랙박스 설치 시 필요한 외장형 ‘GPS 안테나’, 영상 녹화 시간을 추가해주는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메모리칩’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블랙박스와 하이패스용 GPS 용품은 각각 2%, 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차에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차 수납 용품’은 20% 늘었다.
의자에 설치할 수 있는 자동차 포켓은 72%, 차량용 자동차 냉온장고는 9% 더 판매됐다. 주로 뒷자석과 앞 좌석 사이에 공간을 메꿔 소파 형태로 만들어 아이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동차 놀이방 매트 역시 107%의 오름세를 보였다.
나들이를 떠나기 전 차량 점검이 꼭 필요한 만큼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션오일과 엔진오일 판매가 각각 9%와 4%씩 늘었고, 엔진오일 첨가제는 18% 브레이크 오일은 59% 신장했다. 자동차 휠과 타이어 역시 각각 31%, 24% 더 팔렸다.
이같은 흐름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결과다. 실제로 같은 기간 G마켓에서 국내 호텔·레지던스 판매는 27%, 펜션은 36% 증가했다.
특히 대표적인 자동차 여행지로 꼽히는 강원도 지역의 호텔 판매가 42%, 펜션 상품 판매가 31%씩 신장했다. 가까운 충청 지역의 호텔과 펜션 상품 판매도 각각 44%와 37%씩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한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인 7, 8월까지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