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0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시행됐다. 기존 대출 규제인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원리금과 신용대출 이자만 적용했다면, DSR은 자동차 할부,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반영해 대출이 더욱 까다로워진 것이다. 여기에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2%포인트씩 올라 최고 4.9%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비해 저렴한 경기 지역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1012만 원에 이른다. 이는 사실상 직장인들이 대출 없이는 내 집 마련하기가 버거운 가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약 475만 원이다. 이 월급으로 서울 평균 매매가에 해당하는 집을 사려면 한 푼도 안 쓴다는 가정하에 15년이 걸린다. 서울 평균 전세값은 올 1월 기준 4억4832만원이다.
반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3억5554만원으로 서울 전세가 보다도 1억 원가량 낮다. 특히 △안성시(1억4810만 원) △평택시(1억9244만 원) △시흥시(2억3783만 원) △안산시(2억5452만 원)의 경우, 서울 평균 전세값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제성과 미래가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경기 지역 내 단지가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원에서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2개 동,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 규모다. 단지는 분양가가 2억원대부터 시작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또 수인선 월곶역이 도보권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추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3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40블록에서 ‘평택 고덕파라곤ll’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65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지제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