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보는 여성 삶]女 연상 男 연하부부 동갑내기 앞섰다

남성 연상부부 67.7% 여성 연상부부 16.3% 꾸준히 상승세
이혼 부부 10쌍 중 3쌍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
젊은 여성 결혼은 ‘글쎄’ 이혼은 ‘선택’
  • 등록 2017-06-27 오후 12:00:00

    수정 2017-06-2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결혼한 커플 중 여성이 연상이 부부 비중이 동갑내기 부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3년 연속이다.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공개한 ‘2017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는 22만 1100건이었다. 3쌍 중 1쌍(67.7%)은 남성이 연상이 부부였지만 여성이 연상인 부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995년까지만 해도 10쌍 중 1쌍(8.7%)도 찾기 어려웠던 여성 연상부부는 20년만에 2배 가까운 16.3%(3만 6200건)로 늘었다. 이는 동갑내기 부부(15.9%·3만 5200건)보다 많다. 특히 이들의 격차는 2014년 0.1%포인트에 불과했지만 3년만에 0.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평균 초혼연령 및 초혼부부 혼인건수 현황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율은 빠르게 상승하며 3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총 이혼건수 10만 7300건이었다. 이 중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이혼한 비중은 30.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4년 이하(22.9%) △5~9년(19.2%) △15~19년(13.9%) △10~14년(13.7%) 등이 이었다.

2011년까지만 해도 혼인지속 기간이 4년이 채 안 되는 부부의 이혼 비중(26.9%)이 가장 컸지만, 이후 ‘황혼이혼’ 소송 등이 늘며 혼인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비중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혼인지속 기간별 이혼 현황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식도 결혼은 ‘필수’에서 ‘선택’으로 이혼은 ‘불가’에서 ‘선택’으로 변했다.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 여성의 비율은 2010년 46.8%에서 2012년(43.3%) 2014년(38.7%) 2016년(31.0%) 등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미혼남성도 2010년 62.6%에서 2016년 42.9%로 감소했다.

이혼에 대해서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46.6%로 ‘해서는 안 된다’(34.2%)는 여성보다 12.4%포인트 많았다. 남성의 45%는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이혼을 선택으로 보는 남성은 39.5%로 여성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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