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 개포주공 2~4단지, 개포 1단지 조합원 등 개포지구재건축연합 회원 3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 소형평형 확대안을 거부하고 기존 방침대로 재건축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9일 서울시 도시계획소위원회가 강남구청에 개포 재건축지구에 대해 소형평형을 절반 가까이 확대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촉발됐다. 개포지구 재건축연합회는 법이 정한 소형평형 의무비율인 60m² 이하 20%를 지켜 계획안을 올렸는데 받아들여지지 않고 소형평형을 확대하라는 지침이 떨어진 것이다.
이어 “소형주택을 전체의 20% 이상 공급하는 기존 방침에 맞춰 재건축을 승인해 달라”고 말했다.
개포 주민들은 오는 8일에도 서울시에 원안대로 재건축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