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휴대전화 수출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 줄어든 2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전년대비 38.9%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둔화된 것으로, 특히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56% 줄며 부진했습니다.
특히 3분기만 놓고 보면 23.8%, 41억 달러 감소한 13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재정위기와 국내외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으로 향후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완만한 회복 흐름이 예상되는 광공업 생산에도 불안요인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소비의 경우도 대외 불확실성이 소매판매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경제대책회의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바뀐 뒤 처음 열린 오늘 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수출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유로존에서는 주요 국가들과 은행권의 신용등급 강등이 잇따르고 있고, 금융의 상징인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2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