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가 잇달아 배달 플랫폼에서의 비용 전가를 이유로 배달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자 쿠팡이츠가 배민을 “경쟁사 문제 탓”이라고 저격했기 때문이다. 배민은 “사실을 왜곡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꺼내들었다.
시작은 쿠팡이츠였다. 쿠팡이츠는 지난 24일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혜택과 관련해 “고객 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업주에겐 어떤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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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쿠팡이츠 주장을 두고 “당사가 제공하는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건)과 가게 배달(업주가 배달 대행사와 자율 계약해 배달하는 건)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무료배달과 관련해 우아한형제들은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은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배달팁을 당사가 부담한다”며 “업주가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 업주 부담 배달비는 서울 기준 2900원으로 경쟁사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는 데 유감”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지속할 땐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쿠팡이츠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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