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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며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확고하고 원칙적인 지원을 깊이 평가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이 지난달 양국 정상 간 이뤄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도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이 북러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는 “이번 방문이 두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윤곽을 잡을 귀중한 기회”라고 화답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밀착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 정상회담 뒤 양국 관계가 질적으로 새롭고, 전략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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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그의 방북은 2018년 5월 이후 약 5년 5개월 만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CSIS)는 북한 나진항에 이뤄진 선적은 북한 군수품이 러시아로 이전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위성사진에 러시아 인근의 북한 나진항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됐으며, 이는 지난 8월 말 이후 최소 6차례에 걸쳐 양국 간 컨테이너 교환 등 해상 무역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