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땅값 12%로 1년새 2배 ‘훌쩍’… 중구 1위

중구 20.49%로 4년 만에 마포구 제쳐
주거지역도 11.5%↑…7월1일까지 이의신청
  • 등록 2019-05-30 오전 11:00:00

    수정 2019-05-30 오전 11:00:00

서울시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단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서울 땅값이 12%나 오르며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 상권이 몰린 중구 지역의 상승률이 전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88만77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12.35%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6.84%)에 비해 5.51%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를 비롯해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쓰인다.

올해 공시지가 대상 토지 88만 7721필지 중 97%(86만 6616필지)가 전년보다 올랐다. 나머지 1만 3125필지(1.5%)는 보합, 5907필지(0.7%)는 하락했다. 2073필지(0.2%)는 토지이동(분할, 합병 등)으로 새로 조사된 토지다.

자치구별 지가상승률은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았다. 4년 만에 마포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중구는 명동 지역 및 도심권 실거래가 반영률 제고에 따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강남구 18.74%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이 16.72%로 가장 높고 주거지역 11.51%, 공업지역 10.02%, 녹지지역 6.11% 순이었다.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충무로1가 24-2번지)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6년째 서울에서 공시지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곳은 공시지가(1㎡당)가 지난해 보다 100% 상승한 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3.3㎡당 6억400만원이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SK뷰 아파트(대치동 1029)다.서울 지역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는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31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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