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서울 땅값이 12%나 오르며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 상권이 몰린 중구 지역의 상승률이 전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88만77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12.35%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6.84%)에 비해 5.51%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를 비롯해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쓰인다.
자치구별 지가상승률은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았다. 4년 만에 마포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중구는 명동 지역 및 도심권 실거래가 반영률 제고에 따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강남구 18.74%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이 16.72%로 가장 높고 주거지역 11.51%, 공업지역 10.02%, 녹지지역 6.11%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는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31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