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인터넷ㆍ IPTV 등 핵심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ㆍ금융ㆍ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5%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7년 대비 112만명 늘어난 2002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원이었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원을 기록했다. 기가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압도적인 네트워크 경쟁력,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및 ‘기가 LTE(GiGA LTE)’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가 인터넷은 1월에 4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미디어·콘텐츠 효자..매출 2조 넘어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원이었다.
지난해 별도기준 IPTV 매출은 1조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47만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원이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5G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5G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미디어, 커넥티드카ㆍ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ㆍ팩토리 등 통신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KT 윤경근 CFO는 “지난 3년간 경영위기 극복과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