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는 가장 안전한 보안 수단…‘갤노트7’서 유출 가능성 無”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국내 미디어데이서 강조
  • 등록 2016-08-11 오후 12:00:13

    수정 2016-08-11 오후 12:00:13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1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작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이 보안에 취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일축하고 나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를 통해 “홍채인식은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보안 수단으로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생후 20개월이 되면 홍채 모양이 고정되고 왼쪽, 오른쪽 눈 모두 다르다. 쌍둥이마저도 다른 홍채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홍채인식은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갤럭시노트7’에 처음 탑재된 기능으로 향후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와 연동, 초간편 결제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콘퍼런스 ‘블랙햇’에서 보안 전문가 살바도르 멘도사가 삼성페이의 카드 정보를 탈취해 보관했다가 다른 장비에 심어 불법 결제에 성공하는 장면을 시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삼성페이가 홍채인식과는 관련이 없지만 생체 정보를 이용한 ‘갤럭시노트7’의 보안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 사장은 “해당 시연을 봤는데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삼성페이 작동 과정에서 실제 사용할 수 없는 신호를 읽은 것이지 지문이나 생체정보를 읽은 것은 아니”라며 “향후 삼성페이가 홍채인식과 연동되더라도 개인 홍채 정보는 스마트폰 내 누구도 해킹할 수 없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되기 때문에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하기 위해 ‘갤럭시노트7’ 내장 메모리 확대도 고민 중이다. ‘갤럭시노트7’은 64GB 용량으로 일괄 출시되는데, 중국 시장에서 고용량 내장 메모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128GB 버전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고 사장은 “그러나 ‘갤럭시노트7’에 내장 말고도 외장메모리 삽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128GB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하는 게 과연 옳은 지 고민 중”이라며 “중국만 해당 모델이 출시되고 한국에 안 나간다면 한국 고객에 실망을 드릴 수도 있다.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는 게 원칙이지만 모델을 무리하게 늘리면 재고관리 문제도 생긴다”고 털어 놨다.

한편 고 사장은 접을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도 장기적으로 준비 중이나 아직 상용화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이 중요한데 현재 기술 수준으로 보면 신뢰성 측면에서 상용화할 수준이 안 된다. 아직도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며 “부품과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이용자환경(UX)이나 사용성에서도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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