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챗GPT 개발업체 오픈AI가 삼성전자(005930) 제품에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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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를 연동했다. 삼성전자와도 ‘갤럭시 AI’에 챗GPT 탑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오픈AI,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봇 기능을 결합한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픈AI는 웹브라우저 개발을 위해 ‘콘데나스트’, ‘레드핀’, ‘이벤트브라이트’, ‘프라이스라인’ 등 미국의 각종 서비스 플랫포 운영사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구글이 장악한 웹브라우저 및 검색 시장에 보폭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날 미국 법무부는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구글의 독점을 해소할 방안으로 크롬의 강제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여러 자사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점을 문제삼고 경쟁을 배제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의 불법 행위로 인해 경쟁업체들이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유통 채널뿐만 아니라 유통 파트너도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크롬 사업 매각을 요구했으며, 독과점 해소 노력이 충분치 않을 땐 스마트폰 기본 소프트웨어(OS) ‘안드로이드’를 분할할 가능성도 포함했다.
또 구글이 미국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가를 지불하고 크롬을 검색 소프트웨어로 기본 탑재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아울러 경쟁사엔 구글이 보유한 검색 데이터 등을 10년간 무상으로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