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야 산다" 편의점은 지금이 최성수기? 매출 역주행 중인 이곳

날씨 영향 큰 편의점, ‘동절기=비수기’ 공식
스키장 인근은 달라…GS25 매장들 겨울 매출 ‘UP’
아이스크림 160% 등 여름상품 매출 역주행
본격적 겨울에 기대감…고객 안전 위한 준비도
  • 등록 2023-12-05 오후 2:30:30

    수정 2023-12-05 오후 2:55:2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의점업계엔 ‘동절기는 비수기’란 공식이 있다. 하지만 추울수록 장사가 잘되는 편의점도 있다. 전국 스키장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들이다. 겨울이 최성수기인 곳들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매장들의 매출 신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전국 스키장 인근에 위치한 40여 개 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51.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편의점 성수기로 꼽히는 하절기(3개월, 6~8월) 매출과 비교하면 3.8배 많은 규모라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스키장 내부에 위치한 GS25의 경우 하루 매출이 최고 2500만원까지 치솟는다”고 전했다.

동절기에 특히 잘 팔린 상품군은 △즉석조리(즉석 치킨, 즉석 라면 등) 2025% △축산 상품 940% △김밥 등 간편식 552% △ 원두커피(카페25) 459% △ 주류 298% △ 안주류(198.4%) 순이다. 스키장 방문객이 늘면서 식사대용 상품과 주류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느는 셈이다.

한여름 특수를 누리는 상품의 매출이 역주행하는 이색 데이터도 다수 확인됐다. △아이스크림 (159.5%) △얼음컵 (112%) △이온음료 (109%) △썬케어 (102.8%)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스키 등을 즐긴 후 시원한 먹거리로 더위를 식히려는 수요와 설원에 반사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썬케어 구매 수요 등이 해당 상품들의 매출 역주행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전국 스키장이 속속 개장하면서 스키장 인근의 편의점 매장들도 최성수기 준비에 돌입했다. 매장별로 주요 인기 상품의 물량을 평상시 대비 10배 규모 이상으로 확대한 걸로 전해졌다. 또한 매대를 늘려서 진열량을 25% 이상 확대하고 POS(결제기) 등 전산 장비를 추가 투입해 고객 결제 편의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기 배송 외 긴급 배송 서비스를 마련해 해당 매장의 충분한 상품 공급을 공급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스키장 인근 편의점은 물론 주요 리조트 내 매장이 연말연시 여행 수요를 흡수하며 큰 폭의 매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동절기 특수를 누리는 GS25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 활성화 및 고객의 안전한 편의점 이용을 돕기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한 스키장 인근의 GS25 매장. 이곳은 스키장 개장에 맞춰 물량을 늘렸다.(사진=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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