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에서 35년간 재직 후 퇴직한 교직원이 모교이기도 한 중앙대에 1억원을 쾌척했다.
| 왼쪽부터 이산호 행정부총장, 이용구 전 총장, 박상규 총장, 주재범 연구부총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김미경 의과대학장(사진=중앙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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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전 교직원 안승례 동문 발전기금 전달식’을 3일 서울캠퍼스 201관(본관)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의 주인공인 안승례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달식에 불참했다. 제14대 총장을 지낸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이 그를 대신에 참석했다.
안 씨는 1974년 교직원으로 임용돼 2010년 퇴직하기까지 35년간 중앙대에서 근무했다. 총무과장 재직 시절에는 학생식당 명칭을 공모했다. ’슬기마루‘, ’참마루‘란 학생식당 명칭은 당시 공모로 선정됐다.
안 씨는 “손에 잡은 것 본디 있던 곳으로 되돌려 드려야 한다고 마음먹게 됐다. 단순 화폐 가치로는 설명하거나 측정할 수 없는 감사, 은혜 갚음, 사명감 등을 담았다”며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동문 교직원분들이 많지만 이렇게 개인이 큰 금액을 그것도 단번에 기부해주시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 동문님의 간절한 마음을 항상 생각하며 대학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데 기부금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