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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중등교원 감축 규모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임용 경쟁률 적정화’ 방안이 포함돼 적지 않은 규모의 감축이 예상된다. 지난해 중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8.05대 1에 달했다.
교육대학원은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관으로 개편된다. 교원자격을 주는 교원양성기관에서 교사 연수과정을 운영하는 재교육기관으로 기능이 바뀌게 된다. 지난해 기준 교육대학원에서 교원자격증을 받은 인원은 3360명으로 전체(1만9336명)의 17.4%에 달한다. 사범대를 통한 교원자격자가 1만1835명(61%), 일반대 교직과정은 4141명(21.4%)이다.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을 없앨 경우 전체 중등교원 양성규모의 17.4%가 감축되는 효과가 생긴다.
아울러 초등교원도 교대 간 통합 등을 통해 임용감축 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대 졸업자 규모는 3800명으로 2023~2024년 사이의 신규채용 규모(3000명 내외)와 비교했을 때 아직까진 수급문제가 크지 않다”면서도 “내년에 통계청의 인구추계를 반영해 정원 관리 방안이 담긴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대·사대에는 실습학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생실습 기간을 기존 4주에서 한 학기 전체로 확대해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교원양성체제는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의제”라며 “교원양성 대학만이 아니라 국민토론회 등을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