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사업 타당성을 확보(B/C 0.82, AHP 0.508)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조 7695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 27.0km의 4차로 건설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 및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서울-양평 노선을 반영했다. 이듬해 12월에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3만2000가구)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생기면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1, 2순환망 연결을 통해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망의 교통량 분산 및 우회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기능을 강화해 도로이용자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 북부 및 양평군 주민들로선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양평군은 많은 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