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군산 검출 AI 저병원성으로 확진…“10㎞ 방역대 해제”

  • 등록 2018-10-19 오전 11:14:47

    수정 2018-10-19 오전 11:14:47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경기도 파주 한강 하구와 전북 군산 만경강 하구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저병원성 AI(H5N2)으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항원 검출 후 설정했던 방역대를 해제했다. 방역대란 AI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 때 반경 500m를 관리지역, 3㎞를 보호지역, 10㎞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유행하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겨울 철새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옮는다. 매년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여기에 감염되 죽거나 감염을 막기 위해 폐사되고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 당국은 AI 감염 피해를 줄이고자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또 이달 2일부터는 주요 감염 요인으로 꼽히는 철새(야생조류) 도래 경보를 발령하고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I 항원이 확인된 건 지금까지 다섯 곳이다. △경남 창녕 장척저수지 인근 농경지(저병원성 확진) △전북 군산 만경강 하구(저병원성 확진) △충북 청주 미호천 △경기도 파주 한강 하구(저병원성 확진) △파주 문산천이다. 항원 검출 후 저·고병원성 확진까진 1~4일 가량 걸린다.

항원이 발견된 다섯 곳 중 세 곳은 이미 저병원성으로 확진됐으나 철새 도래철이 온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지난해 가금류에 고병원성 AI이 처음 감염된 건 건 11월17일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병원성 확진 지역의 방역대는 해제했으나 겨울 철새가 오고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가금(닭·오리 등) 농가에선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금농가가 야생조수류 침입에 따른 AI 감염을 막으려면 농가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cm 이상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 축사 그물망 훼손 여부 점검,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출입자 및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 관리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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