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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9일 오전 9시45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정말 끌어올릴 수 있느냐” “제일제강 인수는 무산된건가”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짧게 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최 대표를 상대로 돈스코이호 탐사·인양과 관련된 자금 조달 계획과 투자 규모, 싱가포르 신일그룹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 대표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를 참고인 소환하는 등 신일해양기술 전·현직 경영진 등 관계자들을 줄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초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맡겼지만 경찰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기고 지수대에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신일해양기술이 당시 돈스코이호에 시세로 약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가 실려 있다고 거짓 홍보하며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사기)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최 대표와 류 전 대표 등 신일그룹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류씨의 남동생이자 신일그룹 실소유주로 알려진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어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신일해양기술과 서울 강서구 신일그룹 돈스코이호국제거래소 등 8곳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신일그룹의 주요 계좌들을 동결 조치하고 관계사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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