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파워홀딩스, 베트남 남딘 발전사업 최종 투자허가 획득

2.6조 투자, 12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 등록 2017-07-03 오전 11:06:09

    수정 2017-07-03 오후 3:18:51

2일 베트남 남딘성 인민위원회 대접견실에서 박연차 회장(사진 왼쪽)과 팜 딩 응이 베트남 남딘성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태광실업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기업 태광실업이 하노이 인근 지역에 추진하는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태광실업그룹 발전부문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가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허가 단계인 투자허가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태광파워홀딩스는 2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13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수여식 행사를 열고 베트남 정부가 발급한 1200MW급 발전소 건립(총 투자비 23억달러, 한화 2조6000억원)에 대한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투자허가서(IRC)란 사업 제반사항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승인 및 주요 계약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 단계를 말한다. 태광파워홀딩스는 2009년 3월 처음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만 8년 만에 온전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박연차 그룹회장과 김상록 사장 등 태광실업그룹 내부 인사들과 사우디 아크와파워(ACWA Power)의 페디 파드매너탄 사장, 응우웬 찌 쭝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팜 홍 하 베트남 건설부 장관, 도안 홍 퐁 남딘성 서기장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이 주요인사로 참석했다. 또 이 사업 참여가 예정된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기업 임직원 등도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박연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태광실업그룹이 지금까지 신발사업을 통해 베트남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 생산을 통해 베트남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박연차 회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를 면담하고 발전소 사업에 필요한 부지 제공과 석탄 공급 등의 지원을 약속받은 것이 단초가 됐다. 화력발전소는 중요 사회 기반시설로 베트남 내 정·관계 인맥 없이는 진출하기 힘든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광실업이 신발사업을 통해 쌓은 베트남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력과 비료 사업의 기회도 잡았다”며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함께 큰 실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딘 발전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의 약 243ha의 부지에 총 사업비 23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를 투입해 12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준공 이후 25년간 생산전력 전량을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며 이후에 베트남 정부에 다시 양도하게 된다.

이 사업은 발주처인 태광파워홀딩스를 비롯,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두산중공업(주요기자재 납품), 한국남부발전(발전소 공동운영),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금융) 등 한국기업이 발전사업 전반을 주도하기 때문에 국내 고용유발 효과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금융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베트남 남딘성 인민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투자허가서 행사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5번째부터 페디 파드매너탄 사우디 아크와파워 사장, 도안 홍 퐁 베트남 남딘성 서기장, 박연차 회장, 김상록 태광파워홀딩스 사장, 황 꾸억 브엉 베트남 공상부 차관, 팜 딩 응이 베트남 남딘성장,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다앙 휘 동 베트남 투자기획부 차관 . 태광실업그룹 제공.
태광실업그룹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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