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나요?
기자 :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대외적인 변수들로 인한 하방위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먼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과 내수의 호조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의 평가대로 지난 6월의 각 종 경제지표들은 우리나라의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여줬습니다.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지난해 같은 달대비 16.9%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고 특히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3.9%로 2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6월 취업자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여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는 수출호조에 따른 광공업 생산 증가로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넉 달 연속 전년동월대비 10만여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 최근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더블딥` 바로 이중경기침체인데요. 정부도 역시 해외 주요 선진국들의 더블딥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에서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전기에 비해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중국의 2분기 경제도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가 끝난 이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 눈높이는 조금 낮아져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설비투자의 경우 증가세를 이어가겠자먼 전월대비 증가폭은 6월의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건설투자의 경우 부동산거래 위축으로 주택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라 토목건설과 신규투자도 제약을 받으면서 전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외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자리창출과 물가 안정,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경기회복의 성과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 KDI에서도 오늘 경제동향 보고서를 내놨죠. 최근 경제를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 정부의 평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이 차츰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를 중심으로 견실한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특히 소비와 고용시장에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일부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완화되고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유지되면서 국제국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