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등극

CXO연구소, 상장사 별도 기준 영업익 분석
현대차, 불황에도 영업익 136%↑…‘퀀텀점프’
반도체 한파 맞은 삼성, 14년 만에 1위 내줘
  • 등록 2024-03-14 오후 2:01:21

    수정 2024-03-14 오후 2:01:21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 14년간 영업이익 1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의 영향으로 왕관을 현대자동차에 내줬다.

(사진=한국CXO연구소)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조6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5.8% 증가한 규모다.

통상 기업 실적 공개시 기준으로 쓰이는 연결 재무제표는 모기업뿐 아니라 종속기업까지 포함한다. 반면 별도 재무제표는 모기업에 한정한 경영 현황을 보여준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2011∼2013년 영업이익 2위에 오른 적 있지만 당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2∼5배에 달했다.

올해는 이 같은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2위 자리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가 차지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 6조3056억원을 올렸다.

지난 2009년부터 14년간 줄곧 영업이익 1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으로 11조5262억원의 손실을 봤다. 상장사 중 최하위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25조3193억원의 이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969년 창립한 삼성전자는 작년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을 본 게 단 세 차례뿐이다. 창업 첫해와 1970년, 1971년으로 모두 창업 초기였다.

다만 삼성전자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해 6조566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도 점차 나아지고 있어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성장해온 배경에는 경영 능력이 탁월한 오너 경영자와 전문경영인이 상호 융합하는 전략이 있었다”며 “올해와 내년 사이에 경영 실적을 개선할 전환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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