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31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KT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경 KT전국민주동지회 회원들이 연구개발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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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KT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경 KT전국민주동지회 회원들이 연구개발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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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통신은 공공재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KT 경영진들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 박종욱 대표이사(CEO) 직무대행도 사퇴하라.”
KT전국민주동지회 회원들이 31일 서울시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KT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경 집회신고를 내고 KT 경영진들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KT는 투자를 감소시키고 매출대비 인건비를 축소해 마른 수건 짜듯 직원들을 내몰고 이를 탁월한 경영성과로 포장해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챙겼다”면서 “윤 대통령의 공공재 언급에 맞게 소유경영구조를 바꿔야 한다. 통신이 공공재란 인식에 기반한 인사들이 비상경영회의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박종욱 일당, 구현모 잔당 총 사퇴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KT는 배당이 50%를 넘는다. 민영화 이후 한 3조 원 정도가 외국 투자자에게 넘어갔다. 그럼에도 KT 이사 11명 중 8명의 사외이사들은 거수기에 머물렀다. KT 어용노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익카르텔의 단합구조”라면서 다시 KT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대표이사(CEO)에 대해선 “정치인은 안 되고 통신은 알고 노동 감수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외쳤다. 주총장 집회 시위 신고를 낸 곳은 KT전국민주동지회가 유일했다.
역시 진보계열인 KT새노조(제2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박종욱 직무대행은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도 있듯이 앞으로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했지만)다 진심으로 들리지 않는다”면서 “완전 민영화된 사기업에 지금 정치권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행태는 정말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낙하산 반대 특별 결의를 제안한다”며 박수를 유도했지만 통과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