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북한 주요 인물정보·권력기구도 등 4종의 북한정보 저작물을 업데이트해 새로 발간하면서 이 같은 변화를 알렸다. 리택건은 1962년생, 김성혜는 1965년 7월17일 평안남도, 리현은 1966년생, 최선희는 1964년 8월 평양, 김창선은 1944년 함북 명천 출생으로 파악됐다.
우리로 치면 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서기실에서 근무했다. 남측 언론에는 ‘김씨 왕조의 집사’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 들어 남북 관계가 물꼬를 트면서 김창선의 대외 활동을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실은 것으로 보인다.
김성애는 김일성 주석의 첫째 부인인 김정숙이 1949년 사망한 뒤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김일성·김정숙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나고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당 중앙위원에서도 2010년 해임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로서는 김성애의 2014년 사망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총책으로 알려진 리만건은 정치국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 박영식 인민무력상도 정치국 위원에서 빠지면서 정치국 위원은 기존 15명에서 13명으로 줄었다. 리만건이 후보위원으로 내려감에 따라 후보위원자리는 11명에서 리만건을 포함해 12명으로 늘었다.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내각 부총리 가운데 리무영이 제외됐고 내각 부총리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노동당의 재정운영 및 관리를 책임지는 당 재정경리부장을 한광상이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