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 댓글 공작에 외부전문가 고용…수억원대 예산 지출

댓글 위한 자료 수집 및 원고 작성 전문작가 고용
카툰과 UCC 제작 위한 외부 전문가까지
  • 등록 2017-10-31 오전 10:59:44

    수정 2017-10-31 오전 10:59: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의 사이버 댓글을 통한 정치 개입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외부 전문가까지 고용해 댓글 공작을 벌인 정황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31일 공개한 ‘사이버사령부 530단 2013년~2014년 세부예산 현황’에 따르면 530단은 댓글 내용을 위한 자료 수집과 원고 작성을 위한 전문 작가는 물론 카툰과 UCC 제작을 위한 외부 전문가까지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예산안을 살펴보면, 디지털 영상 편집 및 제작 확대를 위해 중견 작가 3명을 고용해 편당 25만원을 지급했다. 이들은 매일 1편의 카툰을 만들어냈다. UCC 제작을 위한 전문가도 동원됐는데, 매달 8편의 UCC를 공급했다. 이를 위해 매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사용했다.

또한 자료 수집과 원고 작성을 위해서도 5명의 전문작가를 활용했다. 이들은 건단 3만4000원을 받고 5명이 매달 70편의 원고를 썼다. 연간 만들어낸 댓글 원고만 4200여편에 달한다. 이를 위한 연간 예산은 1억4000만원을 상회했다.

김해영의원은 “군의 정치공작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면서 오랜 기간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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