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전국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과 제주에서 사망한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제주와 경북에서 사망한 82세(여), 74세(여) 환자의 혈액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바이러스 배양을 통한 최종 확인절차를 밟고 있다. 만약 환자가 확진되면 SFTS로 인한 사망자는 강원도와 제주 환자에 이어 총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려 SFTS가 의심된다는 신고의 대다수는 감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까지 신고된 의심사례 47건 중 검사가 완료된 29건 중 27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나머지 16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와 유전자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31일 인수공통감염병대책위원회를 공동으로 열어 예방교육과 홍보, 연구사업에 관한 공동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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