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스코 CJ,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

이달말 예비입찰..5월 중순 우선협상자 선정
  • 등록 2011-03-04 오후 4:38:28

    수정 2011-03-04 오후 4:38:28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국내 물류 1위 기업인 대한통운 인수전에 포스코(005490), 롯데, CJ(001040)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수의지가 강한 포스코와 롯데그룹의 `리턴매치`에 주목하면서, 인수전에 참여한 CJ그룹과 외국계 기업들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4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코 롯데 CJ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간사에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롯데그룹의 인수의지와 자금 동원력이 다른 기업들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그룹내 물류사업과 시너지를 낼 목적으로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M&A(인수·합병)를 챙기고 있으며, 인수 자문단도 이미 내정하는 등 M&A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롯데측은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에서 포스코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며, 포스코는 올해초 대한통운 공개매각 방침 전부터 금호아시아나측과 M&A를 위한 협의할 진행했었다.

2008년 대한통운 매각 당시 LOI를 제출했던 CJ그룹도 대한통운 인수가 그룹 내 택배 사업(CJ CLS)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동원력은 포스코와 롯데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통운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신세계그룹은 이날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매각주간사들은 이번주 내 인수 후보군을 추려 대한통운 기업 정보가 담긴 IM(투자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이달말부터 예비입찰, 상세실사, 본입찰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5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매각대상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보유한 18.98%와 18.62% 등 총 37.6%로 최근 대한통운 주가(10만원) 기준 약 8500억원이다.하지만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대한통운 인수 당시 주식 매입원가 17만1000원(총 1조47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 관계자는 "최소 16만원 이상에 팔아야 (회계)장부상 손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주가는 매각절차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24일 10만6000원에서 이날 11만500원으로 5일(영업일)간 4500원(4.24%) 상승했다.

한편, 대한통운 인수 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FI(재무적투자자)와 SI(전략적투자자)가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9.64%도 동일한 조건과 가격에 사들여야 하는 의무가 있다. FI와 SI들이 테그얼롱(Tag-along·동반매도청구권) 권한을 갖고 있기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대한통운 매입원가 주당 17만1000원에 연 6.0~9.7%의 이자(복리)를 더해 되팔 수 있는 권리(풋백옵션)도 갖고 있어, 매각절차가 마무리되면 테그얼롱과 풋백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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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전, 롯데-포스코 `리턴매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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