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안정성 제고"…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박차

'KOFR 활성화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한국은행·자본시장연구원 공동컨퍼런스 개최
"준거금리로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한 노력 필요"
공개시장운용 기관 선정 시 거래실적 반영 등
  • 등록 2024-08-28 오후 2:00:00

    수정 2024-08-28 오후 3:57:1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이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준거 금리로 삼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현재 금융시장 핵심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신 KOFR을 사용해 글로벌 지표금리 흐름은 물론 금융거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KOFR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KOFR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과 단계적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28일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은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이라는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개회사,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후 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표금리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을 살펴보고, 지표금리를 KOFR로 전환하는 데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 신뢰 제고를 위해 금융위, 한은 등 정책당국은 물론 금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와 함께 정책당국은 KOFR 연계시장(OIS·선물·FRN·대출)의 거래 기반(관행, 인프라, 제도·회계, 청산 등) 조성 방안과 함께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자율스와프(IRS) 신규 거래시 일정비율 이상 KOFR-OIS(오버나잇 인덱스 스왑) 거래 권고 등 정책당국이 준비 중인 행정지도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시 거래실적 반영 등의 인센티브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이자율 스왑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거래에 적용되던 CD 수익률에 대한 금융시장 의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CD 수익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만큼 이자율 파생거래의 준거금리를 강건성이 높은 KOFR로 변경해 지표금리의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아울러 KOFR 적용 확대와 함께 KOFR 기초시장인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선진화와 KOFR의 금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다. KOFR 활용이 증가할수록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출발점인 RP 시장의 효율적 작동과 금리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이날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지표금리인 KOFR가 파생거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장참여자와 금융당국의 체계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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