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 끝 '화 못참아'…상대방에 휘발유 붓고 불지른 美여성

피해자, 심각한 화상 입어 병원 이송
용의자, 살인미수·방화 혐의로 체포돼
휘발유 제공한 지인도 함께 체포·구금
  • 등록 2022-07-11 오전 11:37:22

    수정 2022-07-11 오전 11:37:22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에서 한 여성이 공원을 산책하던 중 행인과 말싸움을 하다가 분개한 나머지 상대방에게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미국 맬리포니아주에 사는 패트리샤 카스틸로(48)가 공원에서 행인의 몸에 불을 붙인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생거 경찰서 페이스북)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패트리샤 카스틸로(48)가 공원에서 행인의 몸에 불을 붙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사건 당시의 상황이 담긴 공원의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카스틸로는 남성과 서로 밀치며 논쟁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한 듯 컵에 든 휘발유를 마구 뿌렸다. 급기야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남성의 셔츠에 불을 붙였다. 남성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몸부림쳤으며 카스틸로는 급히 자리를 떴다.

경찰 당국은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용의자 카스틸로를 살인미수와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며 “후속 조사를 통해 그의 지인 레오나르드 호킨스(43)가 휘발유를 제공한 사실을 알아내 함께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재 구금돼 있으며, 카스틸로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에서 행인의 몸에 불을 지른 패트리샤 카스틸로(왼쪽)와 휘발유를 제공한 레오나르드 호킨스(오른쪽). (사진=생거 경찰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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