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일만 남았다”… 남양주·파주시 등 수도권 알짜분양 ‘눈길’

합리적인 가격·쾌적한 주거 여건에 신규 분양 주목
  • 등록 2019-03-18 오전 11:16:20

    수정 2019-03-18 오전 11:16:20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그동안 저평가됐던 수도권 주요 부동산시장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파주·김포·화성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합리적인 아파트 가격대 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 여건 등이 부각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저평가됐던 지역이 최근 각종 개발 등에 힘입어 주거 여건이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저평가 지역의 상승 사례는 서울 은평구에서 잘 나타난다. 과거 은평구는 낡은 연립주택이 즐비해 서울에서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혔지만, 재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확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 2008년 당시 3.3㎡당 1071만원으로 서울의 26개 자치구 중 2번째로 집값이 낮았던 은평구는 지난 2018년 1730만원을 기록했다. 10년새 61% 상승한 것으로, 서울 전체에서 6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다. 은평구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녹번’의 경우 전용 84㎡타입이 지난해 10억원에 거래돼 2016년 5억원대 초반의 분양가 대비 약 5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수도권 일대 남양주·김포·파주·화성시 등도 은평구 못지 않게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은 물론 성남, 과천 등의 경기도 지역과 비교해도 집값이 낮게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굵직한 호재까지 예정돼있어 더 많은 수요가 집중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남양주의 경우 진접 일대 왕숙지구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지하철4호선 연장선,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파주는 GTX-A노선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으며, 김포는 올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화성 역시 동탄 일대에 GTX-A노선 및 유통3부지 등의 호재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인기는 청약 접수 추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도의 총 청약접수 건수는 196만646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양주, 김포, 파주, 화성의 4개 지역에서만 전체의 38%에 달하는 75만1740건이 접수됐다.

남양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월 분양하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집값 상승률이 8%에 불과해 경기도 전체 평균(18%)에 한참 미치지 못할 만큼 정체돼 있는 곳이지만 풍부한 호재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우선 4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으로 기존 1시간여가 소요되던 당고개까지의 거리가 14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GTX-B노선 개통시 서울 도심권까지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파주에서는 중흥건설이 오는 4월 파주 운정3지구 A29블록에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59~84㎡의 수요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화성에서는 대방건설이 오는 4월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의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01㎡의 아파트 531가구와 전용면적 21∼63㎡ 오피스텔 820실 등으로 구성된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김포신곡6지구 A3블록에서 신동아건설이 연내 ‘캐슬앤파밀리에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38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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