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알선, 피의자 입건' YG 주가 직격탄 '10% 폭락'

  • 등록 2019-03-11 오전 10:41:11

    수정 2019-03-11 오전 10:54:23

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주가 폭락. 사진=네이버 증권정보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와이지 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락했다.

1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승리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0.40% 내린 3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날인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년 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대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입건.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현재 이번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대화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내용이 담긴 카톡방에는 다른 연예인 여러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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