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북핵보다 무섭다”

생필품 사재기 없어..황사 매출은 큰폭 늘어
  • 등록 2013-03-11 오후 4:41:02

    수정 2013-03-11 오후 4:41:02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북한이 정전협정 효력 백지화 등을 선언하고 한미 양국은 예정된 ‘키 리졸브’(합동군사훈련)에 돌입하면서 남북한 긴장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국면에도 정작 국민들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차분한 모습을 이어갔다.

11일 주요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주 북한의 서울과 워싱턴 불바다 발언 이후에도 주요 생필품 판매에 큰 변동은 없었다.

이마트(139480)에서 지난 8~10일 사흘간 즉석밥 매출은 2주전에 비해 3.4%, 쌀은 5.1%, 생수는 6.3% 각각 늘었다. 반면 대표적인 사재기 품목으로 분류되는 봉지라면은 0.7% 증가하는데 그쳤고, 컵라면은 3.7%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상적인 변동폭으로 바이어들도 특별한 움직임을 못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재기 바람이 불면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품절되기 마련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도 사재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민들은 생필품 대신 마스크와 구강청결제 등 황사용품 구입을 늘렸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들어 대표적인 황사용품인 마스크 매출은 44.5% 늘었고 손세정제는 40.2%, 구강청결제는 38.1% 각각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북한 변수가 불거졌을 때도 시민들은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의 판매동향만 보면 ‘북풍’보다 무서운게 황사와 먼지바람인 셈”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아이를 위해서라면…” 지갑여는 부모들
☞이마트 “화이트데이 선물 알뜰하게 장만하세요”
☞이마트, `새봄 골프대전`..최대 50% 할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엇갈린 두 사람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