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총출동한 신년인사회…“차기 총선 압도적 승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유력주자들이 11일 국민의힘 인천·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 총출동해 당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앞으로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3·8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만큼 당 대표 후보군들은 당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11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거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기현·윤상현·안철수·조경태 의원,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열리는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도 이들 후보군 중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했다. 나 전 의원은 대신 본인의 지역구인 동작구청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이날 인사회에 참석한 당권 주자들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진행하는 신년회 자리인 만큼 전당대회와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당대회를 두달 여 앞둔 상황인 만큼 주요 내빈으로 소개되며 당원들의 열렬한 환호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전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 전 의원이 본인과 관련한 거취 표명을 할지 주목받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과 오후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기자들이 ‘출마 결심을 굳혔나’는 질문에 대해 “아직 출마와 불출마에 대한 고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당 당원들과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대선을 이겨 정권 교체를 이뤄냈지만, 총선 승리를 해야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와 윤 정부의 승리를 위해 절대 화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친윤계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이 일치 단결해서 한마음으로 전진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