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 “해운업 재건 추진”

“文정부 3년차 성과 창출에 막중한 책임감”
1등항해사 출신, 韓 최초 세계해사대학 교수
  • 등록 2019-03-08 오전 11:49:22

    수정 2019-03-08 오전 11:49:22

문성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청와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문성혁(사진·61)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공히 해양강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8일 소감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에 계신 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아직 후보자 신분이어서 인터뷰나 기자간담회에 응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 등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스웨덴에서) 곧 귀국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해수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지명했다. 부산 출신인 문 후보자는 1981년에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상선 1등항해사로 근무했다. 병역은 해군 소위로 만기제대했다.

문 후보자는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해운정책에 대해 조언했다. 2005년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문 후보자는 참여정부 당시 항운노조 상용화 개혁을 지지하는 학계 목소리를 이끌었다. 항운노조 상용화는 항운노조가 독점적으로 공급해오던 노무 공급을 물류기업이 직접 고용하는 체제로 바꾸는 것이었다. 문 후보자는 2008년에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의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항운노조 상용화는 노무현 대통령이 역점 과제였다”며 “문 후보자가 학자로서 당시 개혁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를 냈는데,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문 교수를 이번에 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 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와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58년생 △부산 △대신고 △한국해양대 항해학 학사·항만운송학 석사 △영국 카디프대 항만경제학 박사△현대상선 1등항해사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 △영국 카디프대 교환교수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부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위원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선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국제해양수산물류연구소장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장 △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 사무총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 △세계해사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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