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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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보통 의원들은 (지역구에) 10억원 예산 얻기도 어려운데, 참 재주도 좋다”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손 의원과 지인들이 여러 채 매입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인접지역에 투입될 국가 예산이 11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15채라고 하는데, 1100억원이 그 거리에 투입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며 “땅값이 오를 것이란 건 예상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100억원이란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다는 건, 영부인과 친하기 때문에 막강한 게 아닌가”라면서 “일반 의원의 비리라면 권력형 비리라 할 텐데 (영부인과) 친한 분이 하신 것이니 초권력형 비리”라고 거듭 명명했다.
손 의원에 제기된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나 원내대표를 향해 청와대에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맞받은 데엔 “청와대가 예민하게 대응을 하는 게 굉장히 이상하고 의아하다”고 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과 지기 사이인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예산 투입에 영향력을 발휘했단 뜻인가’라는 질문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예산이 투입됐는지 국회에서 진상조사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며 “1월 내내 국회를 열지 않는 여당이 국회를 열고 상임위에서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