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3일 제28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이 같은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성만월대 평창특별전은 지난 10년간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고려 황궁 개성만월대 출토 유물과 관련된 유물 등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전시하는 사업이다.
고려 황국인 개성만월대에서 출토된 유물은 1100년 전 것으로 ‘고려(KOREA)’가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특별전 전시관은 △3D 복원 고려 황궁 △3D 프린팅 유물 제작 체험 △만월대 현장 체험 △고려 복식 3D 재현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에는 남북협력기금 14억원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27억원 예산이 소요된다. △서울시 5억(전시회 이후 서울지역 연계 전시) △경기도 5억(2018년 경기 1000년을 맞아 전시관 설치) △강원도 3억(평창올림픽 개최 지자체로 올림픽 붐업 기여) 등을 지원하는 범정부적 사업이다.
이어 “앞으로도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이번 특별전이 개성만월대 발굴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만큼, 발굴사업 재개 등 남북 사회문화교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