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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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떡·김치 등을 만드는 국내 식품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떡 제조 스마트해썹(HACCP) 솔루션’을 국내 11개 영세 떡 제조업체에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해썹은 식품제조공정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기존 HACCP 운영관리 중요 관리항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기록관리를 통해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인증을 말한다.
떡 제조 해썹 솔루션은 정보통신기술(ICT)장비 및 온도센서를 도입해 제조공정 내 금속검출, 온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또 보고서 자동 출력서비스를 통해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공정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떡 제조 업계 국내 1호로 스마트해썹 인증을 등록한 마음이가 박현철 대표는 “시스템 도입 후 해썹 관리를 위한 수많은 서류작성을 전자문서로 대체하고, 실시간으로 공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어 공정의 정확성이 높아졌다”며 “솔루션 도입 전 대비 매출액이 37% 상승했다”고 말했다.
|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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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추진단은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 사업을 통해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클라우드형 업무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도축장 스마트해썹 솔루션 구축’ 등 6개 분야의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 김치업체들도 정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도입, 생산량을 최대 9배 늘리는 사례가 주목받기도 했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세 식품 제조업체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해썹 인증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식품제조 및 가공업 영세기업의 스마트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