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살 때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사업’을 석 달 간(3월 23∼6월 21일) 시행한 결과, 89만6695건의 환급 신청이 들어왔다고 23일 밝혔다.
신청금액은 1102억원으로, 총 사업 재원 1500억원의 73%가 소진됐다. 환급 신청 때 제출된 구매 영수증을 기준으로 해당 제품의 구매 총액은 1조16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곳을 대상으로 환급 사업 시작 후 매출액을 조사해보니, 작년 같은 기간보다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액이 약 2.3배 증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급 사업을 통해 해당 제품 기업은 물론 관련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매출도 상당 부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이 기간 팔린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연간 약 4만2500MWh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 1만1300가구(4인 기준)가 1년 동안 쓰는 전력 사용량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 규모를 현행 1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3배 확대하는 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매출 증가와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