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맞벌이 가구 소폭 감소…취업·육아부담 영향

30대만 맞벌이 비중 늘어
  • 등록 2018-06-21 오후 12:00:00

    수정 2018-06-21 오후 12:00:00

2016년 10월과 2017년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비맞벌이 가구 비중 변화. (그래프=통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소폭 감소했다. 취업난과 육아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부가항목)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맞벌이 가구 수는 545만6000가구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9만 가구(1.6%↓) 줄었다.

같은 기간 유배우 가구는 1222만4000가구로 3만4000가구(0.3%↑) 늘었으나 이중 맞벌이 가구는 줄고 비맞벌이 가구(676만8000가구)만 12만4000가구(1.9%) 늘었다.

자연스레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도 44.6%로 0.9%p 줄었다.

맞벌이 가구 중 비동거 맞벌이 가구, 이른바 ‘주말부부’는 64만9000가구로 전체 유배우 가구의 5.3%였다.

최근 이어지는 취업난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육아 부담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가구주 기준 연령별로는 20대의 맞벌이 비중이 1년 전 38.6%에서 36.8%로 1.8%p 줄어드는 등 30대를 뺀 전 연령의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40대는 52.7%에서 52.1%로 50~64세는 49.8%에서 48.7%로 감소했다.

30대에서의 맞벌이 비중만 45.7%에서 47.3%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가구주 기준 농림어업 부문의 맞벌이 비중이 83.1%로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이 역시 1년 전 85.0%에선 1.9%p 내렸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맞벌이 비중도 62.8%에서 59.4%로 큰 폭 감소했다.

이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가 46.3시간으로 0.4시간 늘었으나 여자는 40.3시간으로 1년 전과 변함 없었다. 6.1시간 적었다. 여성이 육아와 그에 따른 경력단절 등으로 임시·일용직 종사하는 비중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453만7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6%로 0.2%p 상승했다. 특히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이 39.6%에서 41.6%로 비교적 큰 폭 늘었다.

그러나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이 적게 나타난 점을 고려했을 때 임시·일용직 종사 비율은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동거 맞벌이 가구(198만6000가구) 중 가구주와 배우자 모두 상용근로자인 가구의 비중이 47.3%, 가구주는 상용, 배우자는 임시·일용인 비중은 11.9%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