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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을 이미 마친 단지에서 상업시설을 내놓는가 하면 지식산업센터,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각각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와 ‘부평 아이파크’의 상업시설을 공급하고 아이에스동서(010780)와 SK건설은 하남미사강변도시와 용인 기흥에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HDC아이앤콘스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의 생활숙박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서울 재건축 진행이 더딘 상태인데다 수도권 택지지구도 공급이 막바지여서 신규 분양이 쉽지 않다. 오피스텔도 조정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오피스텔 연평균 임대수익률이 지역별로 4~5%대까지 떨어졌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비주거상품 구매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예금 금리가 낮기 때문에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도 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38만4182건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올해 1~2월에도 6만2459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4만8766가구)보다 28.1% 증가했다.
상가는 계약이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작년 8월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상가는 평균 10대 1의 높은 입찰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완판됐다. 태영건설(009410)이 작년말 광명역세권에서 선보인 ‘광명역 어반브릭스’ 상업시설도 단기간 모든 호실이 투자자를 찾는데 성공했다.
이달초 경기도시공사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 분양 신청 마감 결과 업종을 제한했음에도 평균 2대 1, 최고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 등도 단기간에 공급을 끝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주거 상품은 과거 수익률 과장으로 반감이 강했지만 최근 틈새 투자 상품으로 자리잡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건설사가 분양할 경우 자금 운용도 안정적이어서 준공 때까지 리스크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달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분양하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상업시설은 연면적 약 1만1721㎡로 여수 최대 규모다. 오피스텔, 레지던스, 호텔로 구성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1~2층에 들어선다. 3면이 바다와 접해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지식산업센터인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가 공급된다. 3면 파노라마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 ‘기흥ICT밸리 SK V1’도 분양 중이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들어서며 연면적 약 19만㎡ 규모다. 수원CC가 앞에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생활숙박시설은 다음 달 중 분양 예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16~135㎡, 총 145실 규모다. 취사시설을 포함한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개별 등기 및 전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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